이원석 검찰총장 로스쿨 학생 대상 첫 강연 진행
- 법학전문대학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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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4-03-26
이원석 검찰총장(사법연수원 27기)이 3월 22일(금) 성균관대학교 법학관 국회동문기념강의실(2B212호)에서 로스쿨생 150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강단에 서서 강연을 진행하였다.
강연 주제는 ‘법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’였다. 그는 지난해 1월 1일 법률신문에 쓴 신년사를 소개하면서 “법률가는 법(法)을 넘어 리(理·이치와 상식), 정(情·사람사는 인정)을 염두에 둬야한다”고 강조했다. 이 총장은 영화 ‘유주얼 서스펙트’ 속 범인 식별 절차 장면을 보여준뒤 “검사는 당연한 것을 증명하는 사람이나 그 당연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. 디테일까지 입증하는 것이 법률가의 일”이라고 설명했다.
이어 22년 전 부산지검 근무 때 맡았던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사건을 사례로 들었다. 당시 사망자와 유족의 DNA 검사를 위해 국과수와 대검 유전자 감식반을 투입하는 모험을 했다고 한다. 129명 중 128명이 맞아도 1명이 틀리면 전체가 틀리는 결과였는데 다행히 두 기관의 검사결과가 맞아떨어져 사망자 유해는 전원 가족 품으로 인계됐다. 이 총장은 “저는 이것이 리와 정이라고 생각한다”며 “법은 1과 0, 흑과 백으로 나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1과 0 사이 무지개처럼 여러 가지 유형으로 얽혀있다. ‘정’은 다층적이다”라고 언급했다.
이 총장은 “대형 부패사건 등을 많이 다뤘으나 마음에 오래 박힌 사건은 이웃의 삶을 지켜낸 사건들이다. (앞으로) 공동체의 가치를 존중해달라. 법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? 마음에 인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”며 강의를 마쳤다.
출처: 법률신문 https://www.lawtimes.co.kr/news/197028
*검찰총장 성균관대 로스쿨 초청 특별강연 '법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' 영상 링크: